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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내 형님(이정원 목사)

글쓴이 : 나성한인연… 날짜 : 2015-10-06 (화) 04:34 조회 : 1189

옹달샘

자매교회 주하늘교회

이정원 목사 <목양칼럼> 시리즈(2)

 

내 동생, 내 형님

얼마 전 버스 안에서 싸움이 붙었다. 치열한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데 어떤 노인 영감이 벌떡 일어나더니 "시끄러워요! 왜 싸워? 여기가 교회인 줄 알아!" 나는 쥐구멍을 찾고 싶었다. 왜 한국교회가 이런 모습이 되었을까? 누가 한국교회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 한국교회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싸우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시며 우리 주님은 울고 계시는데...

나는 동생이 하나 있다. 그 동생의 직업은 버스 운전기사이다. 어느 날 나는 운전을 하고 목적지를 향하여 빨리 가고 있었다. 급한 일이 있어서였다. 그런데 버스 한 대가 밀고 들어온다. 속으로 생각했다.“버스 운전하는 놈들은 항상 저 모양이야! 확 밀어 넣어 버릴까? 아 참 그래도 내가 참아야지. 내가 목사인데...”그리고 운전하는 운전사를 보니, 내 동생이었다.

그런데 그 동생이 어머니께 말을 하더란다.“어머니! 오늘 운전을 하는데 어떤 승용차를 탄 자식 하나가 버스 앞으로 들어오려고 하잖아. 기분이 얼마나 나쁘던지 확 밀어 버릴까 생각을 하고 승용차 운전사를 보니 목사 형님이데... 참기를 잘했지 큰 일 날 뻔 했어.”나는 그 일이 있고 난 후부터는 버스 운전하는 사람을 보면 내 동생내 동생내 동생하면서 무조건 양보를 한다. 동생은내 형님내 형님내 형님하면서 운전을 한다고 한다.

나는 바울 사도가 사용한 이 말이 너무 좋다.“내 사랑하는 형제들아!”한국교회 안에 있는 믿음의 식구들은 다 나의 동생나의 형님이 아닌가? 한국교회 안에서 교회를 섬기는 목사님, 장로님들은 다 나의 동생, 나의 형님이지 않은가?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다 동생다 형님이다.“내 동생! 내 형님!”이 단어만 생각하면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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