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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장’ Clint Hurdle(박일영 목사)

글쓴이 : 나성한인연… 날짜 : 2015-06-24 (수) 02:56 조회 : 1160

옹달샘

<스포츠 스타와 신앙> 시리즈(4)

단순과 겸손의 리더십, ‘덕장클린트 허들(Clint Hurdle)

                                                       박 일 영 목사

이게 있을 법한 일인가! 메이저리그에 한국인 신인 선수가 첫 시즌 중반도 못가서 4번 타자를 맡다니... 강정호 선수의 소속 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사령탑 클린트 허들은 강 선수에 대한 신뢰가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4번의 중책을 맡긴 것도 그것을 증명한다.

클린트 허들은 고교 시절 운전교육 한 과목을 제외하고는 올 A를 받은 우등생으로 하버드대학 장학생 입학 허가를 받았지만 야구 사랑 때문에 하버드가 아닌 야구를 선택했다. “네 가슴(heart)이 느끼는 곳, 네 꿈(dream)이 있는 곳을 향해 가라!”고 가이드했다니, 그의 부모님들에게도 입이 딱 벌어진다.

허들은 세익스피어에서 비틀즈까지를 자유롭게 인용하는 박식한 지도자이지만 동시에 단순과 겸손의 인격, 금주와 기독교 신앙을 겸비한 덕장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세계에서 술을 안 마시며 살 수 있을까... 하지만 와일드 카드 결정전 승리 후 클럽 하우스는 샴페인을 터뜨리고 마시고 난리지만 그는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고 애플 사이더를 마셨다. 그런 그가 이끄는 파이리츠는 ‘We Are Family’ feeling으로 충만하단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1992년 이후 18년간 조 우승을 해 본 적이 없었고, 1997년 이래 NL Central 만년 꼴찌 팀이었고, 허들의 부임 직전 시즌에는 105패를 당해 회의주의가 팽배한 팀이었는데, 허들이 부임한 2011년부터 달라지기 시작하여 2013-201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허들은 믿음을 떠나서 살게 만드는 수많은 유혹이 많은 메이저 리그 생활에서도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기독교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그는 여러 신앙 단체들을 지원한다: “It's a way of sharing. It's a way of being accountable and being respons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