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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을 향한 첫 걸음(박일영 목사)

글쓴이 : 나성한인연… 날짜 : 2014-12-30 (화) 02:38 조회 : 1203

옹달샘

성전완전봉헌 감사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는 교회

<송구영신> 기획 시리즈(1)


열방을 향한 첫 걸음

                                                       박 일 영 목사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연말을 맞이하고 새해를 기다린다. 참으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성탄절을 맞이하며 우리 교회는 해외로 선교비를 보냈다. 교인들이 한 푼 두 푼 작정하여 드린 선교헌금 $ 8,000 중에서 $ 1,000을 인도로 보내게 되었다. 태평양을 건너고 인도양을 건너서 우리의 마음과 손길이 인도에 닿았다. 두 대양 사이에 우리가 두고 온 한반도가 있다.

이 머나먼 인도 대륙의 한 중앙에 하이데라바드(Hyderabad)란 도시가 있다. 그곳에 인도인 데바디스 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가 있다. 국민 75%(9)가 힌두교, 15%(2)가 이슬람교인 나라 인도. 석가와 불교의 나라 인도. 그곳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선포되고, 예수가 주로 고백되고, 세례가 베풀어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찬송이 울려 퍼지고, 예수의 제자들이 육성되고 있다.

데바디스 목사님이 시무하는 이 교회는 땅을 마련해 예배당 공사를 했는데, 공사비 부족으로 블록으로 담만 쌓고 천정만 씌운 채 바닥에 깔판을 깔고 예배를 드리고 있다. 문도 달지 못했고, 미장공사도 못했다. 씨멘트 냄새가 진동할 것 같다. 허술하게 집 모양만 낸 것이 전부이다. 땅에 박아 세운 거친 외나무 기둥에 스피커가 달랑 붙어있다. 저 스피커로 차임벨이 울리면 인도인들이 모여든다. 어린이들, 아이 딸린 아줌마들... 남과 여가 좌우로 구분되고, 성인 남자들만 의자에 앉은 것을 보면 필경 우리 민족이 복음을 받았던 때와 비슷하다.

이 기적의 현장을 일군 분이 변주호 & 주영호 선교사 부부이다. 데바디스 목사님은 변 선교사님의 성경학교 제자이다. $ 2,000이면 예배당 공사를 마칠 수 있다 하니, 그 절반을 우리 교회가 담당하는 영광스런 기회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