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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감사’와 ‘기부’의 성향 - 박일영 목사

글쓴이 : 나성한인연… 날짜 : 2023-11-12 (일) 10:28 조회 : 21

옹달샘

 

기도감사기부의 성향

박일영 목사

200812월 샌디에이고에서 발생한 미군 전투공격기 추락사고로 윤동윤 씨(당시 37)는 아내와 생후 3개월, 15개월 된 두 딸, 장모 등 일가족을 한꺼번에 잃었다.

그런데 사고 이틀째인 9, 그는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기자회견에서 하나님께서 아내와 아이들, 장모님을 데려간 것으로 생각한다. 사고를 낸 전투기 조종사를 원망하지 않으며 그를 용서한다. 조종사가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 기도해 준 모든 분들과 가족 시신을 찾아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서 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기도용서감사이다.

그는 장례식을 마친 후 14일에는 샌디에이고 타운을 찾아 한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가족들과 다니던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린 후 담임목사와 교인들에게 일일이 감사를 표했다. 15일에는 모 신문사와 통화하며 도와주신 손길이 너무 많아 감사할 따름이다. 많은 분들이 정성껏 보내주신 후원금은 나를 위해 쓰라고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아 아내가 고운 마음으로 생전에 매달 기부해 오던 어린이 재단과 기독 단체에 보내 그 뜻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날은 바뀌어 가도 그의 입에서 반복되는 말은 감사이며, 그 결과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기부였다.

기도감사기부는 성향이다. 믿음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항상 믿음으로 기도하고, 믿음 없어 기도 안 하는 사람은 항상 믿음 없어 기도 안 한다. 감사하는 사람은 슬픔 중에도 감사하고, 불평하는 사람은 기쁨 중에도 불평한다. 나누는 사람은 부족해도 나누고, 움켜쥐는 사람은 부유해도 움켜쥔다.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을 앞두고 나 자신의 성향은 어떠한지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