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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김안식 목사)

글쓴이 : 나성한인연… 날짜 : 2017-12-18 (월) 15:09 조회 : 812

옹달샘


기다림


                                       김 안 식 목사

오시는가요

밤새 잔 바람에

성가시게 시달리다

엉클어진 잎새로

아침을 맞으며

환한 웃음으로 오실

님의 발자국 소리를

기다립니다.

 

너무도 힘든

세월이었습니다

기다림이란 절망보다 더한 아픔이었습니다

 

바람 가고 구름이 가도

위로 위로만

목을 돋우는 간구

피를 토하듯 붉은 꽃잎으로 피어나는데

 

설레이는 마음은

차마 이 봄을

견뎌 내지 못할 것만 같아

마음 한 구석에

님의 방을

마련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