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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경기력’과 ‘인간성’(박일영 목사)

글쓴이 : 나성한인연… 날짜 : 2017-10-03 (화) 07:38 조회 : 641

옹달샘

선수의 경기력인간성

                                              박 일 영 목사

스포츠는 고대 그리스의 육상과 전차 경기뿐만 아니라 삼국 시대의 궁사와 씨름을 거쳐 현대의 풋볼과 야구에 이르기까지 어느 시대나 대중 문화의 중심에 있다. 스포츠는 두 선수나 양 팀이 경기력 대결을 펼쳐 승리를 다투고, 구경꾼들은 응원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여가도 즐기고, 승리의 쾌감도 누린다.

스포츠 경기에서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감독의 경기력이다. 경기력이 승리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수들과 감독과 경영진은 경기력 향상에 전력을 다 하고, 구경꾼들도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구경꾼들은 경기력외에 선수들과 감독들의 성품, 인간성, 공인으로서의 처신과 책임감, 가정 생활이나 봉사 생활 등도 구경하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누가 음주 운전, 도박, 승부 조작, 성추행 등에 연루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실망하고, 그 선수에게서 고개를 돌린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엽 선수는 그런 의미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스포츠 영웅으로 남을 것이다. 성실성, 겸손함, 건전한 사고와 예의, 충실한 가정 생활, 기부와 봉사 등 그의 인간적 면모가 늘 감동을 주어왔기 때문이다(그는 한국의 커쇼이다.). 이호준 선수도 엊그제 은퇴를 앞둔 마지막 홈 경기를 치뤘다. 그는 경기에 앞서 김경문 감독이 전해 준 선물과 손편지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시즌 마지막 팀 승리가 절박한 상황인데도, 김 감독은 이호준 선수가 자신의 피날레 경기에서 4번 타자로 홈 팬들 앞에 서도록 배려했다. 그는 감독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배웠으니 자신도 그런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