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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고백과 결단(1)

글쓴이 : 나성한인연… 날짜 : 2016-10-04 (화) 16:16 조회 : 769

옹달샘

101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채택 회개문(2016)

<우리의 고백과 결단>(1)

우리는 지난 백 년 동안 한민족 근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우리를 거룩한 교회로 부르시고 세우시고 보내신 우리 하나님께 경배와 찬송을 드립니다. 우리 총회와 한국교회에 큰 부흥을 허락하셔서 민족의 암흑기에 희망의 등불이 되게 하시고, 민족과 세계를 구원하는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신 하나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총회 역사의 새로운 세기를 종교개혁 5백주년과 함께 시작하면서우리 자신의 죄악을 통회자복하는 진실한 자기개혁이 선행되어야 함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애통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허물과 죄를 회개하오니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 우리를 용서하시고 새롭게 하소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거룩하게 구별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정직한 삶으로 살아내지 못했습니다. 부패한 곳에서 소금이 되지 못했고 어두운 곳에서 빛이 되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필요한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로운 편지가 되지 못했습니다. 참된 구원의 길을 온몸으로 증거하는 대안적인 전도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올곧은 믿음과 행실로 세상 중심에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지존하신 하나님의 명예를 실추시킨 불충한 삶을 고백하며 참회합니다. 우리는 교회 지도자로서성도와 세상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지 못했습니다. 교권주의에 사로잡혀 교회와 성도 위에 군림하며 헛된 권력과 명예를 추구했습니다. 물질주의에 투항하여 청빈하지 않고 재물에 휘둘려 신앙양심을 저버렸습니다. 쾌락주의에 굴복하여 절제하지 않고 육체적 욕망에 이끌렸습니다. 성장주의에 오염되어 건강한 신앙인격과 성숙한 신앙공동체를 가꾸지 못했습니다. 분열주의에 편승하여 갈등하고 분쟁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교회주의에 안주하여 사회개혁과 역사변혁의 책임을 올바로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이단사상동성애 문제이슬람 등의 도전 앞에서 복음의 순전함과 교회의 순결함을 보호하지 못했습니다.(다음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