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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뿌리 내리는 복음(박일영 목사)

글쓴이 : 나성한인연… 날짜 : 2015-10-19 (월) 12:53 조회 : 1084

옹달샘

인도 대륙에 뿌리 내리는 하나님의 나라 복음

박 일 영 목사

힌두교와 불교의 나라, 10억이 넘는 거대한 인구, 과거 영국의 식민 지배, IT 산업 강국, USC 등 미국에 많은 인도 유학생, 18세기 말 인도 선교사 윌리엄 케리, 글렌데일 교회에서 2년간 교육전도사로 함께 사역했던 인도 출신 라지브 전도사, 그리고 현재 인도 선교사로 헌신중인 신학교 동기 변주호 선교사와 대학 후배 임한중 최미정 선교사 부부... 내가 알고 있는 인도에 관한 지식과 경험의 단편들이다.

그런데 일주일 전부터 인도는 예전의 인도가 아니다. 인도양을 지나, 태평양을 건너 인도 대륙이 내 삶 속 깊이 들어 온 느낌이다. 지난 주일밤. 신학교 동기들 15명 남짓으로 구성된 모임 <갈릴리>의 인터넷 밴드에 올라 온 소식을 보자마자 나는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작년말 변주호 선교사님의 사역지에서 개척한 Vaddipadu Evangelical Church가 예배당을 짓다가 기금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알아보니 $1,000이면 완공을 할 수 있다고... 우리 교회는 성도들이 한 해 동안 정성껏 모은 <전도와 선교 구좌 헌금>의 일부를 교회 건축 완공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인도로 보냈다. 그런데, 그 기금으로 예배당 공사를 완공하고 감사 예배를 드렸으며, 그 교회 인도인 목사님(데바디스)과 성도들이 나와 우리 교회를 위해 늘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달에 $5, $10 드린 우리들의 조그마한 정성으로 예배당 건축을 완공하여 인도인들이 예수를 믿고 예배드리는 집이 되었다니! 이름도 얼굴도 모르고, 말과 인종과 문화가 전혀 다른 그들이 이역만리 떨어진 우리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가 되어 기도를 해 준다니!

이 새로운 경험 앞에 나는 전율한다. 하나님의 퍼즐! 우리 교회를 하나님의 교회로 우뚝 세워 가시고, 우리 교회를 통해 지역과 세계 속에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퍼지게 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퍼즐! 그 퍼즐 조각들이 하나씩 하나씩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제 그림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한다.